나를 움직인 한마디 : 몸이 할머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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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나를 움직인 한마디 : 몸이 할머니세요.

요가를 시작하게 된 이유

사람이 어딘가 고장 나야 뭔가를 한다고,
갑자기 손이 떨리고, 발이 오그라들고 고통이 오는 날이
연속되었던 적이 있다.
가만히 있는데 손이 배열이 안 맞게 오그라들거나
발이 갑자기 아파서 보면  발이 오그라 들어 있었다.
그래서 병원에 찾아갔고, 신경이 눌리거나 하면 그럴 수 있다 하여
하루 자면서 여러 검사를 받았지만 이상 무 - 
도수치료를 받고 가라고 해서 도수치료하는 침대에 누워있는데,
치료사님께서 등을 꾹꾹 눌러보시곤,
몸이 할머니세요. 
라고 하는 것이다. 그때까지 그 말을 이해 못 했다.
네? 
몸이 할머니세요. 
아.. 근육이 없다는 말인가요?
하나도 없으세요.
운동을 하나도 하지 않았으니 당연할 수 있는데, 
나는 이 말에 충격을 받았다.
 
그 후 필라테스도 다녀보고 
헬스장도 다녀봤지만, 지속할 수 없었다.
필라테스

  • 모든 회원을 같은 레벨로 수업했음.
  • 억지로 텐션 끌어올려야 했음

헬스장

  • 기구 사용법 모름.
  • 운동처방이라는 말을 듣고 갔으나 트레이너 1번 만났고,
  • 그날 체형 분석만 했음.

운동 목적과 맞지 않고, 할 줄 모르니 흥미도 없고
오래 다닐 수 없었던 게 당연하다.
 
이런 과정을 거치고 
누군가의 추천으로 요가를 알아봤었는데, 
마침 집 근처
필라테스하는 곳들이 다 요가원으로 바뀌어 있었고,
그중 "신규오픈행사" 전단지가 눈에 띈 곳으로 선택해
요가를 시작하게 되었다. 
 

좋은 점 

1. 따뜻한 곳에서 한다. (여름에도 따뜻한 거 좋아하는 편)
2. 같은 수업을 듣지만, 레벨에 따라 다르게 적용할 수 있다.
3. 동작이 되지 않아 답답하지만, 재미있다.
4. 외출 싫어 인간에게 뿌듯함 제공
 

권태기 시작

요가를 다니며 뻣뻣한 몸이 조금은 유연해지고
안되던 동작들이 되면서 흥미가 돋아 날 쯔음,
자꾸 다친다.
내 욕심과 선생님의 욕심이 더 해져 무리함을 완성했다.
손목 부상으로 한 달간 쉬고,
머리서기 연습을 하는데, 잡아주시는 과정에서 내 목이 꺾였다.
그것도 모르고 선생님은 계속 버티기를 강행하셨고,
버티는 동안 나는 멀쩡하게 집에 가는 상상을 계속했다.
(보통 안 좋은 생각이 들면, 뇌를 속이는 편)
아직도 잘 다니고 있지만,
다닐수록 정체되어 있는 나를 발견했고,
부상 없이 수련하는 방법은 없는 걸까?라는 물음표가
머릿 속이 떠나지 않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나는 주로 저녁시간에 가는 루틴인데
저녁타임 수업이..
자꾸 테라피로 바뀐다..............
아니요 저는... 누워있으러 가는 게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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